안경사의 음주 및 흡연 실태와 직무스트레스 관계 분석: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스트레스 및 건강 상태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수도권에 위치한 안경원에 근무하는 164명의 안경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포된 설문지 중 응답이 불성실한 설문지 4부를 제외한 160부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직무스트레는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 KOSS), 음주 정도는 알코올간이선별검사법(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K), 흡연 정도는 니코틴의존도 검사법(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e: FTND)을 이용하여 평가하였으며 결과를 SPSS Statistic 18.0로 분석하였다.
전체 대상자 중 음주를 하는 군은 91.3%였으며, 흡연을 하는 군은 39.4%이었다. 음주 여부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하였을 때 모든 영역에서 음주를 하는 군이 음주를 하지 않는 군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직무불안정을 제외한 총점, 직무자율, 직무요구, 조직체계, 관계갈등,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영역은 음주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흡연 여부에 따라서는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요인에서 흡연을 하는 군이 흡연을 하지 않는 군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고 직무요구, 직무자율,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과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자율, 보상부적절,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하였으며 높은 직무스트레스가 음주와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살피고 올바른 해소 방법이 제안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drinking and smoking of optometrist to provide basic data on stress and health status.
Participants were optometrists (n=164) working in optical stores in the Korean capital area and were randomly selected for this study. In total, 160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except 4 questionnaires which were not properly filled. Participants’ job stress was measured by the 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 (KOSS), alcohol drinking was measured by the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K), and smoking was measured by the 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e (FTN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Statistic 18.0.
In total, 91.3% and 39.4% of optometrists were drinking and smoking,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drinking status, although the drinking group showed higher score in all job stress factors than the non-drinking group, it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However,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with total score, job requirement, insufficient job control, interpersonal conflict, organizational system, lack of reward, and office culture, but not for job insecurity. According to smoking status, the smoking group scored higher than the non-smoking group in terms of job demand, interpersonal conflict, job insecurity, lack of reward, job requirement, insufficient job control, job insecurity, organizational system, lack of reward and total score with statistical significance. In addition, there was a statistically positive correlation in insufficient job control, lack of reward, and total score.
This study confirmed the correlation between job stress, drinking and smoking and predicted that high degree of job stress could lead to excessive drinking and smoking.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 job stress factors of optometrists and propose a corrective method.
Keywords:
Optometrist, Job stress, Drinking, Smoking키워드:
안경사, 직무스트레스, 음주, 흡연서 론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자신이 있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1,2] 현대인의 질병 중 대다수가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는 스트레스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3,4] 이러한 스트레스는 개인적인 생활 영역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속해 있는 조직과의 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침으로 조직적 차원에서도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5]
직장인이 경험하는 직무스트레스는 개인의 성격이나 행동 양식 등의 영향을 경시할 수 없지만 근무시간, 근무환경, 조직 문화 등의 영향에 따른 차이가 특히 크다.[6] 이러한 직무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직장인들은 음주와 흡연을 이용하고 있다.[7-9] 그러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한 음주와 흡연이 습관성 문제 음주, 흡연 등 불건강한 행동양식을 초래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더 심각한 신체적 질병이나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1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음주와 흡연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9,11,12]
국민의 안락한 시 생활을 위한 안보건 전문인인 안경사 역시 직무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3] 보건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긴 근무시간, 근무 조건, 직업적 긍지 등의 요인에서 직무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질병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음 역시 확인되었다.[14,15]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안경사 또한 음주와 흡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부가적인 개인적, 조직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의 행태를 파악하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직업적 특성,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 해소 방법과 관리 방안 및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절차
2017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수도권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안경사 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설문을 직접 배포하였으며 총 164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문항 중 주요 변수인 직무스트레스, 음주, 흡연 척도에 대한 응답이 불성실한 설문 4부를 제외하고 총 160부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2. 연구 도구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는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 KOS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2] 기본형은 물리적 환경, 직무요구, 직무자율성, 직무불안정 등 8개 요인의 4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단축형은 기본형에서 물리적 환경을 제외한 7개 요인의 2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2] 본 연구에서는 안경원 근무 현장에서 비교적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단축형 직무스트레스 측정 도구(KOSS-SF)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점수 척도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로 4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직무 스트레스의 평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시한 식을 사용하여 각 영역 당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높을수록 점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2]
음주에 대한 평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알코올 간이선별검사법을 국내 실정에 맞게 표준화한 측정도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 AUDIT-K)를 이용하였다.[16] 총 1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0~4점의 5점 척도로 되어 있다. 흡연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보건 금연클리닉 및 국가 정보센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니코틴의존도(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e: FTND)를 이용하였다.[17] 총 6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0~10점으로 니코틴의존도가 높을수록 총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3. 자료 분석
수집한 설문자료는 SPSS Statistic 18.0(SPSS Statistic 18.0, SPSS Inc., USA)을 이용하여 p≤0.05 유의수준에서 분석하였다. 안경사의 일반적, 직업적 특성에 대한 분포는 빈도분석, 교차분석으로 비교하였고, 음주 및 흡연 유무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점수는 t-test,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과의 상관관계 및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음주 및 흡연에 미치는 영향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Table 1에 나타내었다. 성별은 남성이 98명(61.2%)이며 여성은 62명(38.8%)이었으며 연령은 20대 64명(40.0%), 30대 63명(39.4%), 40대 23명(14.4%), 50대 8명(5.0%), 60대 2명(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 유무에 따라서는 146명(91.8%)이 음주를 한다, 13명(8.2%)이 음주를 하지 않는 다고 응답하였다. 흡연 유무에 따라서는 47명(39.4%)이 흡연을 한다, 113명(70.6%)이 흡연을 하지 않는 다고 응답하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전체 연령의 음주율은 79.7%, 흡연률은 22.4%이고 각각 20대 음주율이 87.6%, 40대 흡연률이 26.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18] 본 설문에서 조사한 음주율과 흡연률 모두 이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같은 보건 직종인 일부 간호사, 치위생사에 비해서도 그 비율이 높았다.[18,19] 대상자의 직업적 특성과 관련된 근무일수, 근무시간, 정기휴일은 오랫동안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언급되어 오던 안경사의 직무만족도를 저해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14,21,22] 이전의 선행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근무일수와 근무시간, 정기휴일의 부재 등이 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나 이러한 요인들이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 및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인 음주 및 흡연 실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또한 흡연을 하는 대상자는 모두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과 음주가 일정 정도의 상관성을 나타낼 것임을 예측해볼 수 있었다.
2. 대상자의 직업적 특성
대상자의 직업적 특성을 Table 2에 나타내었다. 근무일수는 5일 67명(42.4%), 6일 66명(41.8%), 7일 16명(10.1%), 2, 3, 4일 이하가 각각 3명(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근무경력은 1-3년 52명(32.5%), 6-10년 37명(23.1%), 4-5년 31명(19.4%), 11-20년 24명(15.0%), 21-30년 12명(7.5%), 30년이상 4명(2.5%)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근무시간은 11-12시간 74명(46.2%), 9-10시간 62명(38.8%), 8시간 이하 14명(8.7%), 13시간 이상 10명(6.3%)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정기휴일이 규칙적이다 라고 응답한 사람은 59명(36.9%), 불규칙적이다 라고 응답한 사람은 101명(63.1%)로 나타났다. 안경사는 근무시간이 길수록,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휴무일수가 적을수록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부하가 커진다는 Hwang 등의 선행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 역시 근무일수, 근무시간 등의 직업적 특성이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된다.[21]
3. 음주 여부에 따른 각 직무스트레스 요인 별 평균 점수 비교
음주 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의 평균 차이는 Table 3과 같다. 음주를 하는 군의 AUDIT-K 평균 점수는 9.65±7.60이었다. 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7개 항목에 따른 음주를 하는 군의 직무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각각 49.47, 51.95, 47.04, 55.39, 49.29, 49.65, 35.82점으로 음주를 하지 않는 군의 42.45, 40.47, 38.35, 38.20, 40.33, 42.50, 30.99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의 총점 역시 음주를 하는 군이 48.02±22.38점으로 음주를 하지 않는 군의 40.26±18.5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총점을 포함한 각 요인의 평균 점수는 음주를 하는 군이 음주를 하지 않는 군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타나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사이의 일정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음주를 하는 군은 직무불안정, 직무자율, 보상부적절, 직무요구, 조직체계, 관계갈등, 직장문화 순으로 음주를 하지 않는 군은 보상부적절, 직무요구, 직무자율, 조직체계,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직장문화 순으로 높은 평균 점수를 나타냈다.
또한 음주와 흡연 모두 하는 군의 AUDIT-K 평균 점수는 15.81±7.40점으로 전체 음주를 하는 군의 9.65±7.40점 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었다. 특히 AUDIT-K 점수 12점 이상은 문제음주자 혹은 잠재적인 알코올의존자의 가능성을 보이는 수치로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군의 알코올 의존도가 음주만 하는 군보다 높은 수준임을 예측해볼 수 있었다.
4. 흡연 여부에 따른 각 직무스트레스 요인 별 평균 점수 비교
흡연 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의 평균 차이는 Table 4과 같다. 흡연을 하는 군의 FTND 평균 점수는 0.56±1.31이었다. 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7개 항목에 따른 흡연을 하는 군의 직무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각각 44.72, 43.65, 41.77, 43.52, 40.38, 43.15, 30.99점으로 흡연을 하지 않는 군의 43.59, 45.51, 35.04, 42.30, 40.38, 35.90, 33.33점보다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요인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의 총점은 흡연을 하는 군이 40.43±19.08점으로 흡연을 하지 않는 군의 39.44±12.08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흡연을 하는 군이 흡연을 하지 않는 군에 비해 총점을 포함한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부상부적절 요인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관계갈등, 직장문화(p>0.05)을 제외한 직무요구, 직무자율,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요인과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흡연을 하는 군이 흡연을 하지 않는 군보다 상대적으로 위의 언급한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흡연을 하는 군은 직무요구, 직무자율,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관계갈등, 조직체계, 직장문화 순으로, 흡연을 하지 않는 군은 직무자율, 직무요구,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관계갈등, 직장문화 순으로 평균 점수가 높았다.
5.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과의 상관관계 분석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AUDIT-K 점수에 따른 음주실태와 FTDN 점수에 따른 흡연 실태는 r=.351,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안경사의 음주 및 흡연이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
AUDIT-K 점수에 따른 음주실태와 직무스트레스 하위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을 때, 직무불안정성(r=.142, p>0.05)을 제외한 총점(r=.371, p<0.01), 직무자율(r=0.361, p<0.01), 보상부적절(r=.331, p<0.01), 직무요구(r=.284, p<0.01), 조직체계(r=.268, p<0.01), 직장문화(r=.189, p<0.05), 관계갈등(r=.166,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각 직무스트레스 요인의 점수가 증가할수록 음주 점수도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의미하며 직무스트레스의 요인들이 직접적으로 안경사의 음주 실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FTDN 점수에 따른 흡연 실태와 직무스트레스 하위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관계갈등(r=.073, p>0.05), 직무불안정(r=.086, p>0.05), 조직체계(r=.118, p>0.05), 직장문화(r=.048, p>0.05)을 제외한 직무자율(r=.204, p<0.01), 총점(r=.190, p<0.05), 보상부적절(r=.164, p<0.05)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직무자율, 보상부적절을 포함한 직무스트레스 전반의 총점이 증가할수록 흡연 점수도 함께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의미하며 위의 언급한 요인들이 직접적으로 안경사의 흡연 실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6. 음주 및 흡연을 하는 이유
대상자의 음주 및 흡연 이유에 대한 다중 응답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음주를 하는 이유로는 친분관계 유지(34.8%), 회식(25.0%), 직무스트레스(12.7%), 습관적(11.5%), 기타(8.6%), 직무 외 스트레스(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직무와 관련된 이유에 속하는 회식과 직무스트레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아, 안경사의 직업적 환경 및 특성이 음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음주는 일부 안경사들이 실제로 직무스트레스를 음주로 해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흡연을 하는 이유로는 습관적(58.8%), 직무외스트레스(21.6%), 직무스트레스(13.7%), 기타(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와 마찬가지로 일부 안경사들이 실제 직무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해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음주 및 흡연 행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안경사의 직무스트레스 및 건강 상태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전체 대상자 중 음주를 하는 군은 91.8%였으며, 흡연을 하는 군은 39.4%였다. 음주 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요인 별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총점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음주를 하는 군이 음주를 하지 않는 군에 비해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직무스트레스 평균 점수와의 일정한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흡연 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요인 별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요인에서 흡연을 하는 군이 흡연을 하지 않는 군보다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요구, 직무자율,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과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 흡연을 하는 군이 흡연을 하지 않는 군보다 상대적으로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직무스트레스 요인들과 음주 및 흡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음주는 직무불안정성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흡연의 경우, 직무자율, 보상부적절,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각 직무스트레스의 요인들의 수치가 증가할수록 안경사의 음주 및 흡연의 점수도 함께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대상자의 음주 및 흡연 이유를 분석 한 결과, 일부 안경사들이 실제 직무스트레스를 음주와 흡연으로 해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직무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으며 높은 직무스트레스 수준이 음주와 흡연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안경사는 직무스트레스를 음주와 흡연으로 해소할 확률이 높아 보이며 직무스트레스에 이어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부가적인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에 안경사가 경험하고 있는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해소 방법이 제안되어야 할 것이며 근본적으로는 직무스트레스 개선 방법 및 향후 예방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의 일부 내용은 2018년도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되었음
이 연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내연구비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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