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Ophthalmic optic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Korean Ophthalmic Optics Society - Vol. 21, No. 4, pp.323-332
ISSN: 1226-5012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6
Received 02 Dec 2016 Revised 14 Dec 2016 Accepted 14 Dec 2016
DOI: https://doi.org/10.14479/jkoos.2016.21.4.323

대학의 안경원 창업교육에 관한 고찰

최경서* ; 정세훈
신한대학교 뷰티헬스사이언스학부 안경광학전공, 의정부 11644
A Research on Curriculum for Optometrist’s Start-Up
Kyeong-Seo Choi* ; Se-Hoon Jung
The Faculty of Beauty Health Sciences, Major in Ophthalmic Optics, Shinhan University, Uijeongbu 11644, Korea

Correspondence to: *Kyeong-Seo Choi, TEL: +82-31-870-3434, E-mail: cksid@shinhan.ac.kr


초록

목적

안경광학과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과 관련한 교육의 정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질적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13명의 안경원 개설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창업과정과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사례연구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또한 문헌연구로 학술지 발표 선행 연구와 40개 대학의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2,3,4학제에 따른 대학의 교육목표가 안경사의 양성으로 대학별 차이가 없다. 교육과정의 교과목 또한 안경사 면허취득을 위한 안경사 국가시험 과목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창업교육은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안경원 창업과 경영에 관련한 교육과정은 전체 교육과정에서 비율이 미미하다.

결론

안경광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장래의 목표는 자신의 안경원을 창업하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창업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거나, 창업교육과 관련한 다른 학과의 교과목 이수를 권장하여 학교에서 졸업이전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로 창업과 관련한 것을 배우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Abstract

Purpos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degree of education focusing on creating students’ start-up necessary in the university's department of optometry.

Methods

As qualitative research, we conducted case studies on interviews targeting 13 optometrists who had experience starting their own optical shop dealing with start-up process and the university curriculum. A review of literature, which identifies educational objectives and curriculums of 40 universities and academic journal papers was carried out.

Results

There is no difference in respect of educational objectives and optician training among the 40 universities despite having different semesters(4.6.8). Curriculum details are only focused on the national examination courses for obtaining optometrist license, yet optometrist’s start-up education program is not conducted. The course related to start-up of optician’s store and its management is scarce in the whole curriculum.

Conclusions

The future goal of students applying to the department of optometry is to eventually establish their own optical shop. Universities should provide curriculum on preparing start-up, otherwise encourage students to take start-up education in other departments. Before graduation, it is important for students to learn how to start their own businesses and to be prepared with structured and systematic approaches.

Keywords:

Optometrist, Dept. of optometry, Case study, Goal of education, Curriculum, Start-up

키워드:

안경사, 안경광학과, 질적연구, 교육목표, 교육과정, 창업

서 론

한국에서 안경원의 개설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안경사 면허를 취득한 자만이 할 수 있고, 안경사 면허는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자에게만 응시자격이 있으며 안경사국가고사에 합격하여야 취득할 수 있다. 안경원의 개설은 안경사 면허취득과 함께 본인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개설할 수 있다.[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개설 안경원은 2016년 9월 기준으로 서울의 3144개소, 경기 수도권에 2809개소로 전국의 47%가 서울과 수도권에 개설되어 있다.[2] 인구분포에 따라 안경원의 개설빈도도 같다고 하나 이같은 안경원의 수는 여전히 불황과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도 작년보다는 증가한 수로 나타난다.

2016년 현재 안경광학과가 개설된 한국의 대학 수는 40개로 몇 년 사이에 학교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1600여명의 졸업생을 안경사로 배출하고 있다. 안경사면허를 취득한 졸업생들은 주로 안경원의 종사자인 안경사나 안과병원에 취업하여 굴절검사 등의 검안과정의 실무자로 근무하거나 안경원을 창업하여 경영자로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의 문이 넓지 못해 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많은 안경원과 병원 수로 취업처를 찾는 것에서는 조금 자유로울 수 있으나 직무환경이나 대우에 대한 불만으로 안경사보다는 다른 취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들이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선택한 주된 이유가 학교 졸업 후 자신 소유의 안경원을 개설하여 경영자로서의 인생을 계획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졸업 후 현장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사업가적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과정으로 몇 년의 기간을 보낸 후에 안경원을 개설하는 것이 일련의 과정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경업계의 보편적 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즉,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안경업계에서 종사자 기간을 지내면서 경험과 인맥을 넓히는 안경사 직무에 임한 후 부푼 꿈을 갖고 창업하고 있다.[3,4]

1980년대 중반에 안경광학과가 대학에 개설된 이후 많은 외형적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2년제, 3년제, 4년제 대학과 대학원으로 학령이 신장되어 재학생 수가 증가하였다. 2년제 전문대학으로 시작한 안경광학과는 전문대학의 간호학과가 4년제 학과로 전환한 것처럼 검안과정과 안경조제가공 및 안경원 개설과 판매까지를 할 수 있는 안경사 면허에 걸맞는 전문적인 직업인 교육을 위해 3년제 학과로 전환하였으며 또한 사회적인 수요에 따라 4년제 대학에서 안경광학과를 개설하였다. 그러나, 국가 면허증인 안경사 면허를 취득하는 데 있어서 응시자격에 학제의 제한없이 안경광학과 졸업생이면 취득하다 보니 학제의 다양성에 걸맞은 고유의 교육과정보다는 안경사 직무와 관련한 국시과목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5]

특별히 안경광학과에 지원하고 입학하는 학생들의 주된 목적은 졸업 후 취업과 관련하여 자신의 안경원을 개설하여 경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안경원 경영은 사업가로서의 능력과 기타의 경영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창업과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필요로 한다.[6,7]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재학 중에 안경사들이 겪는 창업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안경원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질과 요소들을 준비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정하고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6] 이러한 교육의 방향은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안경원을 개설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하여 빠른 시기에 자신의 목표인 창업의 기회증대로 나타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창업교육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분석하고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여 제시하므로 학생 개개인의 취향과 적성에 알맞는 진로 설정뿐 아니라 면허를 취득한 안경사로서 행할 수 있는 창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안보건 의료를 담당하는 전문직업인인 안경사로서 갖추어야 할 학문적인 노력과 자기 주도의 능동적인 창업교육 학습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을 이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Interviewee List


대상 및 방법

1. 연구방법 및 대상

지난 반세기 이상의 기간에 걸쳐 세계적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자들은 실험이나 통계적인 분석이 중시되는 양적인 연구의 수학적인 정량적 분석의 방법이 지니는 한계 및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질적연구 방법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연구방법의 하나가 체험연구(lived experience research)를 위한 방법인데 심리학, 간호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8]

최근에 다양한 영역에서도 이러한 질적연구 방법에 의한 연구물이 발표되어 왔다. 질적연구의 인터뷰사례연구방법을 이용한 논문,[9] 질적 연구물에 대한 분석과[10] 교육방법,[11] 그리고 교육학 연구에 적용[12,13] 등 사회현상에 대한 연구논문 방법으로 많이 발표되고 있다.

인터뷰사례연구 방법은 인터뷰 등을 통해 연구 참여자의 체험을 수집하는 과정과 수집된 연구자료 분석, 연구보고서의 작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인터뷰사례연구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모든 연구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포괄적이며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이다. 사례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설명과 일반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설명적 사례연구이고, 관련된 인터뷰를 통해서 사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례연구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14]

또한 사례연구를 위해서는 연구문제를 결정하는 일과 연구주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다. 선행연구를 검토함으로써 연구 주제에 대해 더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연구문제의 해결을 찾을 수 있다.[15]

본 연구는 문헌 연구로 안경사 창업에 대한 선행 연구물과 각 대학의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에 나타난 창업교육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질적 연구 방법의 사례 연구로 안경원 개설경력 1년에서 10년 이상의 서울과 수도권, 지방 소재 13명의 안경원 개설자와의 직접 면담을 1회에서 3회까지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안경원 창업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2. 연구 문제

첫째,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의식과 준비과정은 어떠한가?

둘째, 창업교육과 대학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은 연관성이 있는가?

셋째, 교육과정과 국가시험은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는가?

넷째, 현장에서 보는 창업 교육의 효과성은 어떠한가?


결과 및 고찰

첫째,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의식과 준비과정은 어떠한가?

안경사 양성기관인 안경광학과는 신입생 모집 기준으로 2016년도 현재 2년제 2개교, 3년제 26개교, 4년제 12개교(대학원 포함)가 개설되어 전국에 40개 대학에 있다. 이 등(2009)의 연구에서 안경원의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들이 89.9%이고 나머지 10.1%의 학생들은 안경원 창업교육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 학생들은 안경원 창업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교육으로 교과과정에 의한 교육보다는 내·외부의 특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선호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연구자들은 학교 교과과정으로 창업과 관련한 교육이 체계적이지 못함과 창업에 대한 생각은 많으나 훗날 창업을 계획할 때 단기 특강을 통해 준비하겠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4]

“만일 제가 대학 재학중에 경영학에 대해 공부하였다면 지금보다는 안경원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삼촌이 안경원을 경영하고 있어서 재학시절부터 안경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삼촌에게 많은 것을 전수받고 운영에 대해 배웠지만 아무래도 체계적인 지식과 학문적 배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경영자 과정이라도 공부하고 싶습니다.”(이원장#6)
“한 곳에서 5년 근무하면서 사장님한테서 안경원 운영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장사는 손해보면 안된다’, 그때 늘 들었던 말이 제 경영방침이 되었습니다. (웃음). 이제 나이도 들고 제 딸이 안경광학과 재학중인데 할 수 있으면 경영학과 공부하라고 합니다. 지금 몇 과목 듣고 있다고 합니다.“(류원장#1)
“거창하게 경영까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 많이 다니고 임대료 적은 곳에서 깨끗하고 아담하게 차려서 적정 이윤 내며 많은 욕심 안부리고 정성껏 안경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합니다.”(장원장#7)

안경원을 창업할 당시 관련되는 정보의 취득은 선배 안경사들에게서 얻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이 취업하고 있는 곳이 롤모델이 되고 그곳에서 얻은 경험이 결정의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면담자들 중에서도 교과과정으로의 창업교육 이수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 그러나 학령이 늘어난 대학에서는 교과과정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야간에 학교다니고 낮에는 안경원에서 일했습니다. 면허따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요, 늦은 나이에 학교다니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젊은 친구들과 생활하는 것이 좋기도 했습니다. 이제 2년제에서 3,4년제로 변하였는데 4년 동안 면허준비만 한다면 제가 다닌 것과 다를 것이 없잖습니까. 학교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고 봅니다.”(백원장#9)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경기도 지역의 안경광학과 재학생들은 학교 졸업 후80.1%(230명)가 ‘창업하겠다’이고, 19.9%(57명)가 ‘창업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창업에 대한 목표의식은 매우 높다고 하였다.[3] 본 연구자의 학과 학생들도 졸업 후 언젠가는 꼭 창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학생이 신입생 때는 60.4%였고 그 학생들이 2,3학년이 되어서는 55.1%, 58.5%으로 나타나고 있어 졸업 후 창업에 대한 희망을 갖고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거의 자신의 목표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하겠다. 창업의 동기에 대한 사례 대상자들의 응답으로는,

“금전적인 성공을 가장 크게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안경을 만들어 주면서 시력보정을 통한 보람도 있었지만, 역시나 안경원을 경영하면서 넉넉한 생활이 필요했습니다.”(박원장#2)
“내가 배워서 해오던 일이고 또 지금하고 있는 직업이다 보니 언젠가는 개원할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열게 되었지요. 빨리 물질적으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이원장#13)
“제가 창업한지가 벌써 12년째네요. 당시 30살의 젊은 저는 두려울 게 없었던 것 같아요, 빨리 성공하고 싶었고 잘살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 앞섰던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실패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요즈음에 와서는 생각하지만 그때는 사회에 봉사한다는 생각까지는 사실 못했던거지요.”(류원장#1)
“연차에 비해 오르지 않는 월급에 만족하지 못해서 저질렀습니다, 오기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안경원을 열고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박원장#10)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현재는 마음과 같이 되지 못해서 걱정하고 있지만 빨리 성공해서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이원장#6)

성공의 의미를 경제적인 풍요로만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창업하는 안경사들의 공통적인 점은 경제적인 이유가 다수를 이루고 있었으며 목표지향과 진취적인 성격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학생들의 창업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가적인 정신과 적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등(2008)의 연구에서 학생들이 희망하는 안경원 창업 예정 시기는, ‘안경원에서 6년 이상 근무한 후’ 37.0%, ‘4~5년 근무 후’ 33.5%, ‘2~3년 근무 후’ 23.9%, ‘졸업직후 바로’가 5.6%로 안경원에서 6년 이상 근무한 뒤에 창업하겠다가 가장 높다.[3] 또 다른 연구에서는 창업시기로 근무경력 4~5년(43.5%), 2~3년(38.8%)로 안경원 경력 4~5년차 때가 창업에 대한 열망이 가장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6] 그러나 안경원을 경영하는 안경사들에게 후배들의 창업 준비 기간의 적절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는, 5년 전후(50%) 7~10년(50%)로 적절한 준비 기간은 5년 정도 이후의 안경원 개원을 추천하고 있어서 현재의 안경업계의 실태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안경원 경영이라는 것이 겉보기와는 달리 복잡한 인과 관계를 갖기 때문에 일의 순서를 다 해보고 배울 수 있는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신원장#4)
“그냥 외삼촌가게에서 배우고 본대로 따라하면 되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자본까먹고 부모님께 손벌리며 3년을 죽도록 고생만 하고... 다시 한다면 절대로 무작정 시작하지 않을 겁니다.”(주원장#8)
“함께하는 개업이 아니라면 5~6년 종사자로 기술을 익히고 하는 것이 좋지요, 그런데 도전적인 정신으로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도 남들보다 잘 나가는 젊은 안경원도 있는 것을 보면 시작의 시기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업에 드는 돈을 생각해보면 잘 생각하고 계산기 두드려보고 시작해야겠지요.”(신원장#11)

창업에 대한 열의와 준비를 위해서 필요한 기간을 충족할 수 있으려면 대학 1학년에서 부터 창업동아리를 구성하고 학기 중의 토론과 조사를 바탕으로 하계, 동계 방학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안경원 현장 실습과 탐색으로 준비를 하도록 지도하여야 졸업 시 창업에 대한 희망적인 구상을 이룰 수 있는 준비기간을 확보할 것이라 생각된다.

안경원 창업예정자 230명 가운데 창업 장소로 희망하는 곳은 역세권 40.8%(93명), 주택가 28.9%(66명), 대학가 21.1%(48명), 백화점, 대형마트 내 9.2%(21명)로 나타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3]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였고 시내 번화가와 남대문시장을 생각하였으나, 자금 부족으로 입점하지 못했었지요. 이곳도 주택가와 학교 근방이라 고정고객이 많이 있지만, 매출을 생각한다면 번화가가 나을 거라고 볼 수 있어요.”(최원장#5)
“무조건 유동인구가 많아야 합니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그에 따른 먹자 골목이 있는 곳을 택하였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주원장#)
“나름 유동인구도 있고 인척 소유의 건물이어서 임대료도 적당하여 시작하였는데 생각만큼 매출이 나지 않고 있어 걱정이어요.”(박원장#3)
“아파트보다 개인주택이 많은 거주지역이다 보니 친절과 편안함을 제일로 생각하고 신뢰있는 운영을 해오고 있지요. 우리 집은 외상거래도 많이 있습니다. 지나다가 커피한잔 하러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같은 곳에서 오래하다 보니 조금 권태감도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할 것입니다.”(신원장#4)
“창업지역에 따라 고려해야 할 것이 바뀐다고 봅니다. 거주지역의 경우는 주민인구수와 학교 수 등을 파악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상권은 흐르는 유동인구인지 모이는 유동인구인지를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창업지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자가 잘 알고 있는 연고지역을 우선시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신규 건물이나 낯선 곳이라면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상권을 파악해야 합니다.”(최원장#12)
“좀 어려운 질문인데, 전문가나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낯선 지역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역을 우선으로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노하우라고 할 순 없겠지만 창업해서 얼마만큼 성공할건지 생각하기 전에 최악의 사태에 내가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견딜 자신이 있으면 좀더 적극적으로 보는 편이고 실제 여러 후배들 창업 조언시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꽤 효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까지 조언에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신원장#4)
“개인적 선호지역은 아파트와 개인주택이 조화를 이루는 거주지역입니다. 물론 번화가나 역세권등 좋은 상권이 좋겠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임대료 등 물리적 비용도 많을거고요. 그리고 지역 선정은 창업자의 성향 및 성격을 바탕으로 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성실하고 선비같은 소유자는 경쟁치열한 동업 밀집지역이나 번화가보다는 거주지역이 좋다고 보죠. 개인적 소망은 아울렛 상권에서 창업을 해보고 싶고요.”(신원장#11)

원하는 장소에서 창업하지 못하였다하더라도 자신의 창업규모와 매출에 대한 사례연구자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매출액 공개는 좀 그런데, 대략 3천5백 앞뒤 정도구, 지금 3명인데 창업한다면 2~3명 정도가 적당할거 같습니다. 가게 규모는 매출대비해서 일천에 오십, 이천에 백오십 삼천에 이백오십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요”(최원장#1)
“저는 매출목표가 월 1억 이상입니다. 창업시의 종사자 수는 6명에서 8명 정도로 조금 크게 시작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창업 자금이 제 계산대로 하면 5억이상은 되지 않을까, 그정도에 맞추어 창업규모를 조언하고 싶습니다.”(박원장#10)
“창업자금 2억5천에서 3억정도로. 목표 매출을 3천 정도한다면 본인 포함해서 3명이 운영하고, 친절한 써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경영하면 가능합니다. 임대료가 250은 넘지 않는 범위에서 크기를 정하고.”(백원장#9)
“이상적인 임대료정도로는 월 매출대비 10~15%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니까, 창업시에는 건물 임대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조사로 낭패보지 않아야 하겠지요.”(박원장#3)
“안경원 매출을 월별로 따져보면 우리 뿐 아니라 대체로 5월부터 휴가철까지가 좀 높고 가을 겨울이 좀 힘들다고 보겠는 데.... 창업자금은 매출희망 규모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으니 개인차가 있겠습니다. 저는 새로 창업한다면, 목표매출액을 삼천정도 생각하고 가족 같은 직원 두세명이 함께 하는 것으로 한 5년 숙련한 뒤에 여는 것이 합리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주원장#8)
“월 매출 3천 기준해서 3백에서 4백5십 이하, 1억기준 1천5백 이하로 매출의 15%이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임대료 지출이 많아서 창업안경사들이 좀 괴롭죠. 인건비도 괴롭고요. 이제 안경업이 블루오션이란 시대는 지난 거 같아요.”(장원장#7)
“매출 기준해서 말한다면 3천 정도에 한 3백? 그정도면 괜찮다고 할 수 있지요. 10%내외 임대료면 부담되는 것은 아닐겁니다.”(박원장#2)
“임대료에 따른 규모 선정이 필요하고, 저는 두세명에서 4천내지 5천 매출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좀 일이 과할 수 있으니 숙련된 안경사를 필요로 하고 있고. 매출 3천정도면 2백정도면 좋겠네요.”(이원장#13)

안경원을 창업할 당시 관련되는 정보의 취득은 선배 안경사들에게서 얻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본인이 종사자로 취업하고 있는 곳이 모델이 되고 그곳에서 얻은 경험이 안경원 창업 결정의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창업교육과 대학의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은 연관성이 있는가?

현재 한국의 고등교육에 관한 사항을 정한 ‘고등교육법’에는 대학과 전문대학의 설립과 교육목표를 규정하고 있다. 수업연한 4년 이상의 대학은 제 28조에서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고, 수업연한 2년 이상 3년 이하로 규정된 전문대학의 목적은 제47조에서 ‘전문대학은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재능을 연마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이다.

안경광학과는 제도적으로 한국의 안경사를 양성하여 현장으로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이기에 대학의 고등교육법적인 교육목표보다는 전문대학과 대학의 구별없이 학문적 성취나 도야보다는 국민안보건의 전문인의 양성과 배출에 맞추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제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대학에서 학과의 교육목표는 시력보건의료의 전문가로서 국민 안보건에 기여하는 전문가적 지식과 기술을 가진 안경사 양성과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봉사자로서의 안경사, 현장 적응력의 함양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등으로 함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의 대학의 안경광학과는 학제간의 다름이 없는 교육목표는 류 등(2007)의 연구에서 나타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전문직업인 안경사 양성이었으며 학과 교육목표 내용 또한 대부분이 대학교육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5] 전문 보건인으로서 안경사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야 하고 이같은 안경사를 교육하고 가르치기 위한 교육목표로 설정된 것이 결국은 실력있는 직업인으로서 또 전문직이 가져야할 책임과 사회적인 소명을 국민의 안보건 향상에 초점을 고정하고 그것에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대학에서나 전문적인 실력과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갖춘 사회에 기여하는 안경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것에서 학생들에게 훗날 창업하고 경영자가 되어서도 안보건의 전문가의 위치에서 사회 봉사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이 개설 안경사들과의 면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면담자들은 모두 사회 봉사에 대한 마음과 행동은 대학교 생활에서 행하였던 봉사활동을 통해 갖출 수 있었다고 하였다.

“안경원이란 곳이 영업 이익만을 추구하면 안됩니다. 성공한 후에 사회봉사나 희생정신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젊어서부터 생활화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장원장#7)
“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안경사가 사회봉사자라는 소명의식과 직업윤리도 학교서 배워야하고요, 현금이 오가는 곳이기에 더욱 자신의 신념이 필요합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서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류원장#1)
“사랑, 봉사, 친절, 우리 안경원의 경영목표입니다. 열심히 하려고 하나 가끔씩 돌아보면 여전히 잘되고 있지 않은 듯하고 그때마다 우리 안경원 식구들은 회식을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합니다.”(최원장#12)

2,3,4년제 대학의 개설된 교육과정에서 교양과목학점과 전공과목학점 및 졸업학점을 각 대학의 평균으로 살펴본 것이 Table 2이다. 2년제 대학의 경우는 졸업학점이 80학점으로, 전공과목 68학점과 교양과목 8학점 이었고, 교양학점 8.5는 이론강의 7.5시간과 실습 1시간이었고, 전공학점은 73학점을 이론강의 51시간과 실습 41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3년제의 경우는 졸업학점이 119.3학점으로, 전공과목 96.32학점과 교양과목 11.72학점이었고, 교양 13.68학점은 이론강의 11.52시간과 실습 2.48시간이며 전공학점은 106.2학점을 이론강의 70.72시간과 실습 47.88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3년제의 경우 개설된 전공과목의 학점은 최대 121학점이고 최소는 53학점이었다. 졸업학점 또한 최소 115학점에서 최대 130학점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는 교양과목은 27.64학점이 개설되었고 전공과목 107.3학점이며 졸업학점이 평균 134.2학점이었다. 교양학점 27.64은 이론강의 25.27시간과 실습 6.18시간으로 운영되어 개설학점보다 많은 시수로 운영하고 있다. 전공학점은 107.3학점을 이론강의 76시간과 실습 41.42시간으로 실시되고 있다. 전공과목에 대한 개설학점은 3년제 대학과 0.9학점 차이로 별 차이가 없으나, 실습시수보다 이론강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3년제의 경우보다는 전공과목에 대한 실습시수가 적은 것이기에 안경사 직무와 관련하여 실습의 기회가 학생들에게 많이 부여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Curriculum details’ credit, hour (lecture, practice) of university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전공교육과정에 대한 조사에서 이론 교과목이 실습교과목보다 높은 만족도 점수를 보이고 있어 이론수업을 실습수업보다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그러나 현장의 안경사들의 요구는 직무적합성에서 교과목을 나누었을 때, 이론영역의 교과목보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하고 있는 과목의 직무 적합성이 더 높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실습의 기회확대가 안경사로서의 직무수행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다른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에서는 안경광학과 교과과정을 5개 분야로 구분하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안경사나 재학생의 교과과정 만족도는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었다. 분야별로 이론교육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국어교육과 인성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나, 직무와 관련된 전공교과목에서 안경사의 만족도가 더 높았는데, 안경사들이 느끼는 필요성으로 그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17]

대학의 전공과정은 그 학과가 갖고 있는 고유하고 특별한 학문의 체계를 익힐 수 있는 연관 교과목들로 짜여 교육목표를 성취토록 하는 것이라면 안경사직무와 관련된 안광학적 이론과 검안과 가공기술의 실습을 익히게 하는 것이 대학 교육과정의 핵심적 부분이라 하겠다.[6] 안경광학과의 교육과정은 안경사의 전문직 수행을 위해 필요한 과목으로 이루어지고 졸업 후 갖게 되는 현장의 수요와 변화에 기초하여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현장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교육과정과 국가시험과의 연관성은 어느정도 연관성을 갖는가?

현재 국가시험으로 안경사 면허를 취득하는 제도 하에서 무엇보다도 안경사 국가시험 과목과 연관되는 교과목으로 안경광학과 교육과정은 편성되어 있다. 대부분 학교의 현행 교과과정은 안경사제도 정립의 초기안경사 직무영역을 위주로 하여 안경사 국가시험 범위의 교과과정으로 개발되고 각 대학에서 개설하고 운영하였기에 현 시대의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자 실정에 맞는 새로운 교과과정의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17]

안경사 국가시험은 법규, 안광학, 안과학, 안경학, 실기의 평가 영역으로 실시되었으나, 현재는 시광학이론 교과목은 ‘시기해부학’, ‘시기생리학’, ‘안질환’, ‘안경재료학’, ‘안경광학’, ‘기하광학’, ‘물리광학’이 포함되고, 시광학응용 교과목은 ‘안경조제가공’, ‘굴절검사’, ‘시기능이상’, ‘콘택트렌즈’, ‘안광학기기’이며 여기에 의료관계 법규와 실기 영역의 평가로 나뉘어 있다. Table 3은 대학의 교과과정 교과목들을 국가시험 평가 영역 교과목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실기과목은 이론과 응용에 포함하여 시광학이론, 시광학응용, 의료관계법규와 국시과목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과목으로 분류하였다. 교과목의 학점과 시수 그리고 시수는 다시 강의시수와 실습시수로 나누어 학제 대학의 평균으로 분석하였다.

Curriculum details for Optometrist Licence Exam

2년제 대학의 개설 69학점 중에서 시광학이론 과목으로 34학점 개설되었으며 안경광학이 12.5학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시광학응용 과목은 29.5학점이고 안경조제가공 11.5학점이 가장 높으며 현장실습학점 포함하여 67학점이 국시과목이었다. 국시과목에 포함되지 않는 창업과 관련한 교과목이 2학점이었다. 3년제 대학에서는 전체 94.62학점에서 시광학이론 과목이 35.61학점 시광학응용 과목이 46.16학점 개설되었다. 안경광학과 조제가공의 비중이 가장 높아서 각기 10.08, 15.5학점이다. 국시와 무관한 창업관련 교과목들의 전공학점으로 7.23학점이 개설되었다. 4년제 대학의 경우는 전체 개설학점 91.53학점에서 시광학이론 과목이 37.40 학점 개설되었고 시광학응용 과목으로는 38.31학점 이다. 이것은 3년제 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개설학점이 7.85학점이 적게 개설되어 있다. 4년제 교과목 중에서 10.92학점이 창업관련 교과목 등의 학점으로 조사되었다. 4년제 대학의 학생들은 졸업학점에서 전공과목 외의 과목 이수가 타 학제 보다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국가시험과목과 대학의 교육과정 과목 개설의 연관성은 Table 3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학제와 상관없이 모든 대학의 안경광학과 교과과정이 안경사국가시험에 의해 결정되고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창업교육을 위한 개설 교과목을 살펴보았다.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장래의 목표가 안경원 창업이기에, 대학의 교과과정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교과과정은 창업교육을 위한 교과목을 개설하지 않은 학교도 있고, 개설한 대부분의 학교가 1~2학점 교과목으로 교양과목이나 전공선택 과목이다. 2,3년제 28개교 중에서 20곳의 대학에 1과목에서 최대 4과목까지 개설되어 있다. 교과목명으로는, ‘창업 경영, 창업론, 창업과 마케팅, 안경원 창업경영 및 회계, 안경원 창업경영, 창업과 취업, 안경원창업과 취업, 안경원 창업론, 창업과 경영, 취창업실무, 안경원경영관리, 취창업구직스킬, 취창업진로지도, 전공창업과 기초교양, 창업실습, 안경원 경영 및 회계, 안경원 경영 및 세무회계, 안경원 창업 및 마케팅, 창업과 기업가정신, 안경원 경영, 고객 심리학, 조직 행동론’ 이다.

4년제 12개교 가운데 6개교에서 창업과 관련한 교과목을 개설하였는데, 개설 교과목 수로는 1과목이 다수이고 전공선택으로 4과목을 개설한 학교도 있다. 교과목 학점은 2~3학점으로 2,3학년제 대학보다 교과목의 학점이 높다. 개설 교과목명으로는, ‘안경원경영 실무, 경영관리와 실무, 안경원 경영 및 실무실습, 안경산업마케팅세미나, 마케팅, 소비자행동론, 경영학개론, 안경원 경영학, 유통관리론’이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창업관련 교육을 위한다면 ‘경영원론, 인사, 재무관리, 마케팅, 회계학, 소비자연구, 의사결정이론, 조직관리, 상권분석’ 등의 교과목의 이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18,19] 이같은 교육과정의 개설은 학령의 여유가 있는 대학부터 학과에서 15~21학점 정도의 필수나 선택 교과과정으로 개설할 수 있고, 학생들 또한 1학년부터 한 학기에 2~3학점의 창업교과목을 수강한다면 졸업학년에서는 대부분의 교육을 이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 창업과 관련한 교육의 필요성은 현업의 안경사들의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창업은 일단 시장분석과 매장상권, 매장의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경원의 특색을 어떤 컨셉으로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매장 분위기는 고객층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나온 것은 없고 경영회계 등 아는 것이 거의 없었지요. 여전히 말그대로 주먹구구식입니다.”(최원장#5)
“매출이 2,000정도면 순이익이 어느 정도다 라고 손익계산을 할 수 있는 안경사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일하던 매장에서 보고 느낀 것으로 운영하는, 어찌보면 경험습득으로 갖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영수증 묶음에서 감으로 수익을 안다고 하겠습니다.“(신원장#11)
“창업 마케팅, 인사재무, 경영학 등 배우고 나온다면 좋겠지요. 손익계산서나 재무재표 등을 볼 줄 알지 못했습니다. 창업 때까지 대부분의 안경사가 5~6곳의 안경원을 거친다고 보는 데, 그때 얻은 경험으로 경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주원장#8)
“저같은 경우는 지도교수님 권유로 군대서 복학하던 학기부터 경영학과의 과목을 하나씩 들었는데, 공부는 어려웠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고 뭔가 해내고 있다고 뿌듯했지요, 지금 그때 공부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회계관리나 재무표 작성 등에서 힘들지 않게 합니다.”(이원장#13)
“안경원 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면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학교교육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합니다,”(박원장#3)
“대부분 원장님들이 매달 말일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렇다고 그 안경원들이 영업이익이 적자는 아닙니다. 이는 회계관리, 운영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냐에 따라 원장들의 운영 스트레스를 덜 받기도 하고 많이 받기도 합니다. ”(류원장#1)

넷째, 현장에서 보는 창업 교육의 효과성은 어떠한가?

안경광학과를 선택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안경광학과 입학을 하게 된 동기요인에서 ‘주변사람이 안경광학과를 권해서’를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전공이 특이하기 때문에’순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안경광학인 것 같아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학과 선택의 만족도와 미래전망은 대체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7] 1990년대 중반에는 안경광학과에 대한 인식과 입학희망의 인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재입학 등으로 소위 최상위권 우수대학교의 졸업생이 지원하는 학과였다.[20]안경광학과를 선택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안경광학과 입학을 하게 된 동기요인에서 ‘주변사람이 안경광학과를 권해서’를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전공이 특이하기 때문에’순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안경광학인 것 같아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학과 선택의 만족도와 미래전망은 대체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7] 1990년대 중반에는 안경광학과에 대한 인식과 입학희망의 인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재입학 등으로 소위 최상위권 우수대학교의 졸업생이 지원하는 학과였다.[20]안경광학과를 선택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안경광학과 입학을 하게 된 동기요인에서 ‘주변사람이 안경광학과를 권해서’를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전공이 특이하기 때문에’순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안경광학인 것 같아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학과 선택의 만족도와 미래전망은 대체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7] 1990년대 중반에는 안경광학과에 대한 인식과 입학희망의 인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재입학 등으로 소위 최상위권 우수대학교의 졸업생이 지원하는 학과였다.[20]안경광학과를 선택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안경광학과 입학을 하게 된 동기요인에서 ‘주변사람이 안경광학과를 권해서’를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전공이 특이하기 때문에’순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안경광학인 것 같아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학과 선택의 만족도와 미래전망은 대체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7] 1990년대 중반에는 안경광학과에 대한 인식과 입학희망의 인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재입학 등으로 소위 최상위권 우수대학교의 졸업생이 지원하는 학과였다.[20]

“제가 4년제 대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취업이 잘된다는 말에 안경광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학교생활이 그다지 맘에 들지 못했지만, 동기들 중에는 대학 졸업 후에 다시 들어온 형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안경광학과가 정말 인기가 있었습니다.”(신원장#11)

안경광학과의 전망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에서, 높게 형성되었던 안경광학과의 입학선호도가 지속되는 사회경제적 불황과 안경광학과의 정원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안경원의 과잉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생각하는 사회적인 인식과 안경사라는 직업 환경의 열악함 등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안경광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함께 줄어드는 추세로 보고되어 있다.[21]

“지금의 안경산업에서 프랜차이즈점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개인 안경원의 운영이 더 어려워지고 있지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전문적인 홍보와 대량 공급 등의 이점이 있어서입니다. 안경광학과에서 안경사 직무뿐 아니라 사회 변화에 맞는 안경원 경영을 공부하게 도와준다면 좋겠습니다. 재교육도 좋구요.”(이원장#6)
“안경원이 너무 많다고 느낍니다. 저 앞의 건물에도 안경원이 입점한다고 합니다. 물론 안경사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2030년에 가면 안경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지금도 안경사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들 직업환경이 안좋다고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서하는 말로 생각합니다. 자기 노력여하에 따라 성공한다는 말을 지금 젊은 안경사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족해요.”(주원장#8)
“제 동생과 처제도 안경광학과를 나왔습니다. 다들 안경원을 하고 있구요. 제가 다닐 때나 가장 늦게 다닌 처제를 보더라도 학교에서 안경원마케팅이나 경영 등을 가르쳐 준 것 같지 않습니다. 필요하기는 한데.... 혼자서 책보고 경험으로, 안경사들과 어울려 듣는 정도. 학교 교육으로 배워서 졸업한다면 시행착오의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은 확실합니다.”(신원장#4)

학교교육이 미래를 생각하며 학생들의 포부를 이루어 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습목표를 안경사의 직무와 국가시험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다양한 경험과 인성 함양 및 사업가적 진취성을 고무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성향의 학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결 론

최근의 대학가의 화두는 대학구조개혁과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 그에 따른 학과 조정에 대한 논의라고 볼 수 있다. 꺼지지 않을 것 같던 선호로 많은 대학에 개설된 안경광학과도 취업률과 인기하락으로 인한 지원율 감소 등으로 학과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되었다.[22] 한국의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를 교육하고 사회로 진출시키는 곳은 대학 밖에 없다. 안경광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은 이미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서 진학하였다는 것이 선행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었다. 또한 그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자신의 안경원을 개설하여 경영하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장래희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모든 대학의 교육과정은 안경사 면허 국가시험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전문적인 직무와 관련된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국가시험이다. 결국, 안경사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충분히 갖추도록 지도하는 대학의 교육과정이 국가시험과는 별개의 것이 될 수 없음이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하더라도 2년제부터 4년제 대학 모두가 안경사 직무와 관련된 교과목 중심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재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안경원 경영을 꿈꾸며 입학한 학생들이기에, 졸업학점과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의 여유가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희망과 관련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지도하는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창업관련 교과목 개설 또는 유관 학과의 교과목 이수를 권장하여, 안경광학과 교육의 방향이 안보건 전문가이면서 창의적인 경영 능력을 갖춘 안경사를 배출하는 교육과정으로 계속 변화 발전한다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경쟁력있는 대학 교육으로 나타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6년도 신한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연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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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Interviewee List

No Name Sex Shop Name Location Carrier(years)
Optician Ceo
1 Ryo 0 0 m 1 Optics Uijeungbu 18 12
2 Park 0 0 m G.D. Optics Uijeungbu 8 2
3 Park 0 0 m G.L. Optics Dongducheon 6 2
4 Shin 0 0 m L.M. Optics Dobong 22 18
5 Choi 0 0 f D Optics Nowon 8 5
6 Lee 0 0 m L Optics Youngsan 5 3
7 Jang 0 0 m 1 Optics Sungbuk 11 7
8 Ju 0 0 f D Optics Guri 11 6
9 Baek 0 0 m G.D. Optics Ansung 9 6
10 Park 0 0 m K Optics Suweon 3 1
11 Shin 0 0 m N Optics Incheon 12 7
12 Choi 0 0 m B Optics Icheon 10 6
13 Lee 0 0 m 1 Optics Daejeon 5 1

Table 2.

Curriculum details’ credit, hour (lecture, practice) of university

1* 2* Liberal Arts Major Graduate Credit
Credit Hour Credit Hour Total Major Liberal Arts
Lecture Practice Lecture Practice
1* educational system years
2* number of colleges or university
**min.~ max.
2 year 2 8.5 7.5 1 73 51 41 80 68 8
3 year 26 13.68 11.52 2.48 106.2 70.72 47.88 119.3 96.32 11.72
** 6~22 6~20 0~13 53~121 32~92 21~81 115~130 60~116 6~17
4 year 12 27.64 25.27 6.18 107.3 76 41.42 134.2 70.42 40.7
** 6~61 6~61 0~44 83~139 27~106 30~67 120~140 56~78 23~65

Table 3.

Curriculum details for Optometrist Licence Exam

2 year 3 year 4 year
Optician Licence Exam. Credit Hour Credi Hour Credit Hour
Lecture Practice Total Lecture Practice Total Lecture Practice Total
1) Theoretical Ophthalmic Optics Ocular Anatomy 1.00 0.50 1.00 1.50 4.00 3.50 0.58 4.08 3.85 3.69 0.46 4.15
Ocular Physiology 2.50 2.50 0.00 2.50 2.19 2.15 0.04 2.19 2.31 2.23 0.15 2.38
Ocular Disease 3.50 2.50 2.00 4.50 6.38 6.31 0.12 6.43 6.85 6.62 0.38 7.00
Spectacle's Material 3.50 3.50 0.00 3.50 4.46 4.46 0.00 4.46 4.08 3.54 0.77 4.31
Ocular Optics 12.50 5.50 10.00 15.50 10.08 9.38 1.23 10.61 11.85 9.54 4.92 14.46
Geometric Optics 7.00 6.00 2.00 8.00 5.15 4.65 0.85 5.50 5.15 4.77 0.62 5.39
Physical Optics 4.00 4.00 0.00 4.00 3.35 2.88 0.46 3.34 3.31 2.77 0.85 3.62
Total 34.00 24.50 15.00 39.50 35.61 33.33 3.28 36.61 37.40 33.16 8.15 41.31
2) Applied Ophthalmic Optics Ophthalmic Dispensing 11.50 7.00 9.00 16.00 15.50 7.62 10.65 18.27 11.77 7.62 8.15 15.77
Clinical Refraction 2.50 2.00 1.00 3.00 6.54 2.77 4.73 7.50 4.77 2.92 2.73 5.65
Binocular Anomalies 6.50 3.50 6.00 9.50 11.69 6.81 7.04 13.85 9.69 6.38 5.54 11.92
Contact Lens 5.00 2.50 5.00 7.50 8.62 4.54 5.85 10.38 8.08 5.23 5.15 10.38
Optometric Instruments 4.00 2.00 4.00 6.00 3.81 2.12 2.46 4.58 4.00 3.00 2.00 5.00
Total 29.50 17.00 25.00 42.00 46.16 23.86 30.73 54.58 38.31 25.15 23.57 48.72
Other Medical Law 2.00 2.00 0.00 2.00 2.35 2.35 0.00 2.35 2.08 2.08 0.00 2.08
Internship 1.50 0.00 0.00 0.00 3.27 0.50 4.28 4.78 2.83 0.17 2.45 2.62
Other 2.00 2.00 0.00 2.00 7.23 6.50 1.81 8.31 10.92 7.62 4.85 12.47
Total 5.50 4.00 0.00 4.00 12.85 9.35 6.09 15.44 15.83 9.87 7.30 17.17
Sum 69.00 45.50 40.00 85.50 94.62 66.54 40.10 106.63 91.54 68.18 39.02 107.2